SANWA 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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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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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 되고 있는 탑클래스 RC조종기 회사들의 플래그쉽 조종기들을 보면 정말 많은 발전을 느낄수 있고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너무 멋진 제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RC조종기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산와의 M8을 이야기 할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최고급 조종기들을 보면 M8은 비교도 안될만큼 모든면에서 우수하지만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있고 어쩌면 당연하다 싶은 모습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M8은 당시의 기준 당시의 시선으로 보았을때 가히 충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났었고 이전모델이었던 슈퍼엠젝스와의 갭도 엄청나게 컸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브랜드들의 제품들과 비교해 보았을때도 단연 눈에 띄는데 이전 모델의 슈퍼엠젝스부터 다른 브랜드의 대부분 조종기들의 LCD정보창이 조종기의 옆면을 바라보고 있을때 M8은 과감하게 하늘을 바라보게 했었고 그 크기도 압도적으로 커서 시선을 사로잡을수밖에 없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위를 바라보는 정보창이 많은 제품들에게 적용이 되고 있죠.ㅎ

LCD정보창 외에도 M8은 모든 부분의 디자인에서 정말 최고였습니다.

고급스러운 알미늄 재질의 손잡이, LCD창과 조향 휠이 자리 잡고 있는 본체의 세련된 디자인, 크게 인체공학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조종기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보이게 하는 느낌의 손잡이, 그리고 안정감 있게 조종기를 받치고 있는 바닥 스탠드까지...

솔찍히 지금의 시선으로보아도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위부터 차례로 3PJ,M8,마즈,R1

솔직히 성능은 저의 허접한 RC조종 실력이나 둔한 감각으로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 언급하고싶지 않지만 몇가지 제가 경험했던것을 토대로 짧게 이야기 해보면 일단 큰 정보창에서 오는 쉬운 정보 전달력과 직관적인 메뉴선택및 세팅 방법등이 장점이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을 통해 3PJ,R1을 접해볼수 있었고 마즈의 이전 모델인 프리셔스를 잠시 소유했던적이 있는데 이 모든 조종기들이 처음 조종기를 접하는 사용자는 여러가지 조종기의 세부 세팅을 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메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버튼 두개를 동시에 눌러야 한다던지 몇초간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던지 메뉴의 순서들이 정해져 있어 원하는 메뉴를 찾아 들어가야 한다던지 하는...

물론 익숙해지면 다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처음 조종기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메뉴얼 없이는 결코 알아내기 힘든 세팅 방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M8은 큰 정보창을 통해 각각의 메뉴가 간소화된 글씨로 기록이 되어있고 그저 방향키와 선택키등을 이용해 커서를 이동시켜 원하는 메뉴로 가서 세팅만 하면 되는 방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궁극적인 각 조종기별 반응속도나 정보 처리 속도 같은것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논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최고의 조종기들이었기 때문에 사실 모두 좋은 조종기였고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인들의 조종기와 함께.

짝꿍이었던 교쇼 V-1-R과 함께.

저는 그저 디자인에 충격을 먹을 만큼 반했었고 저에게는 굳이 필요없는 과한 조종기 였지만 장비빨로 괜한 부심을 부리고 싶었고 무선조종자동차라는것이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다라는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조종기로 보여주고 싶었던 그런 단순한 마음으로 소유를 했었습니다.^^;;

철 안드는 허세돌이
철 안드는 허세돌이 취미

자동차,오도방,모형등 재미없는 나만의 허세기록, 어설픈 종합덕후, 어설픈 블로거, 습자지 지식, 미약한 정보, 추억